CEFR 레벨은 유럽평의회가 만든 외국어 능력 기준으로, A1부터 C2까지 6단계예요. A는 기초 사용자, B는 독립적 사용자, C는 능숙한 사용자를 뜻하고, 영어든 일본어든 같은 잣대로 잴 수 있어요. 레벨별로 실제로 할 수 있는 일과, 토익, 토익스피킹, 오픽, JLPT를 각 시험 기관이 밝힌 CEFR 대응으로 정리했어요.

CEFR 레벨은 누가 만들었고 왜 쓰나요?
2001년 유럽평의회(Council of Europe)가 발표한 유럽 언어 공통 참조 기준이에요. 시험마다 점수 체계가 다르니 공통 잣대를 하나 두고 각 시험이 거기에 맞춰 보는 거예요. ETS는 토익 점수를, IELTS는 밴드 점수를 CEFR에 연결해 두었고, 일본어능력시험(JLPT)도 2025년 12월 시험부터 합격자 성적표에 참고용 CEFR 레벨을 적고 있어요.
A1부터 C2까지, 각 레벨은 어느 정도인가요?
| 레벨 | 한마디로 | 한국인 학습자의 예 |
|---|---|---|
| A1 | 아주 기본적인 표현으로 소통 | 카페에서 주문하고 이름과 직업을 소개해요 |
| A2 | 익숙한 일상 주제로 짧게 대화 | 길과 가격을 묻고, 약속 시간을 메시지로 정해요 |
| B1 | 익숙한 주제의 요점을 이해하고 말함 | 여행 중 생긴 문제를 대부분 해결하고, 지난 주말 이야기를 이유와 함께 해요 |
| B2 | 복잡한 주제도 자연스럽게 대화 | 회의에서 근거를 들어 반대 의견을 말하고, 뉴스 기사의 요지를 잡아요 |
| C1 | 길고 어려운 글의 함축까지 이해 | 발표 뒤 질의응답을 막힘없이 하고, 보고서의 행간을 읽어요 |
| C2 | 듣고 읽는 거의 모든 것을 쉽게 이해 | 미묘한 농담과 뉘앙스까지 구별해요 |
B1과 B2의 차이는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느냐와 상대 논리에 맞서 말할 수 있느냐의 차이예요. B2부터는 회의나 토론처럼 상대가 있는 대화에서 장단점을 들어 내 입장을 설명할 수 있어요. 레벨은 영역마다 다를 수 있어서, 읽기와 말하기를 따로 보는 게 정확해요. ETS가 토익의 듣기, 읽기, 말하기, 쓰기에 최소 점수를 따로 정해 둔 것도 그 때문이에요.
토익, 토익스피킹, 오픽 점수는 CEFR로 몇 레벨인가요?
ETS의 대응표는 토익 영역별로 각 레벨의 최소 점수를 정해 두었어요. 오픽은 개발 기관인 ACTFL의 대응표를 따랐어요.
| CEFR | 토익 듣기 / 읽기 | 토익스피킹 | 오픽 |
|---|---|---|---|
| A1 | 60 / 60 | 50 | NH |
| A2 | 110 / 115 | 90 | IL |
| B1 | 275 / 275 | 120 | IM, IH |
| B2 | 400 / 385 | 160 | AL |
| C1 | 490 / 455 | 180 | 오픽 등급 범위 밖 |
토익 두 영역의 최소 점수를 더하면 B2는 785점, C1은 945점이에요. ETS는 이 점수를 엄격한 합격선이 아닌 참고 기준으로 쓰라고 해요. IELTS 공식 안내로는 5.5에서 6.5가 B2, 7에서 8이 C1이에요.
이 표로 내 영어를 진단해 보면 재미있는 그림이 나와요. 토익이 듣기 400점, 읽기 385점을 넘어 B2인데 토익스피킹이 120점대라면, 받아들이는 실력은 B2, 말하는 실력은 B1이라는 뜻이에요. 이상한 게 아니라 많이 읽고 들었지만 덜 말해 본 결과예요. 다음 목표는 토익 점수보다 말하기 한 레벨이에요.

JLPT N1, N2는 CEFR로 몇 레벨인가요?
JLPT는 급수만으로 정하지 않고 합격자의 총점으로 나눠요.
| JLPT | 총점 | CEFR |
|---|---|---|
| N5 | 80점 이상 | A1 |
| N4 | 90점 이상 | A2 |
| N3 | 95에서 103점 / 104점 이상 | A2 / B1 |
| N2 | 90에서 111점 / 112점 이상 | B1 / B2 |
| N1 | 100에서 141점 / 142점 이상 | B2 / C1 |
JLPT 공식 안내에 따르면 이 레벨은 언어 지식, 읽기, 듣기만 반영해요. JLPT에는 말하기와 쓰기가 없거든요. N2 합격자가 회의에서 말이 막히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닌 이유예요. 표에서 보듯 N1에 합격해도 총점이 141점 이하면 B2로 표시되니, N1 합격이 곧 C1이라는 공식도 성립하지 않아요.



